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청주대 간호학과 김봉정 교수가 2018∼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시ㆍ군ㆍ구)의 비만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시군구 지역별 성인의 비만율 차이 및 영향요인)는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김 교수는 만 19세 이상 성인의 키ㆍ몸무게로 산출한 체질량 지수(BMI)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판정했다. BMI는 자신의 체중(㎏)을 키(m로 환산)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전국 229개 시ㆍ군ㆍ구의 평균 비만율은 34.1%였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천 옹진군(45.2%)의 비만율은 가장 낮은 부산 금정구(23.5%)의 거의 두 배였다.
대중교통의 만족도가 낮을수록 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면 걷기 등 일상적인 신체 활동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지역별 비만율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선 지자체별로 비만율이 높은 사회ㆍ경제적 취약계층을 우선 비만 해소 사업대상으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며 “고위험 음주율을 낮추고 편리한 대중교통과 걷기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