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관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글을 남겼다.
그는 “서울대 응급실에서 아버지와 마지막 눈 맞춤을 한 지 채 일주일이 안 되었는데, 오늘 아침 아버지의 유골함을 뵈었다”고 했다.
이어 “장례 기간 중 정말로 많은 분들의 은혜를 입었다. 조문해주신, 장례식을 준비해주신, 마음으로 위로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올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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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변호사는 “대통령으로서 공과가 있지만, 오랜 시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다 굴곡 많은 인생을 마감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아버님 전상서’에서 부친이 “시대의 과오는 자신이 다 짊어지고 가겠다고 얘기했다”면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무한책임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또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서도 희생과 상처를 가슴 아파했다”며 “대통령 재임 시 희생된 학생과 시민, 노동자 등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희생을 안타까워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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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직후인 지난 27일 오전 조문한 뒤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며 “오랫동안 고생하셨는데, 이제는 아무쪼록 영면하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약 10분여간 조문을 마친 최 회장은 바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SK는 최 회장의 미국 출장에 대해 이전부터 예정된 것이며,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최소 한 달 전부터 회동 약속을 잡아둔 만큼 취소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 관장은 고(故)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 회장과 노 전 대통령이 취임한 후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