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사업 진출 추진

'디지털자산 사업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
  • 등록 2021-07-08 오전 10:03:56

    수정 2021-07-08 오전 10:03:56

임명수 한국정보통신 대표이사(왼쪽부터), 신동훈 갤럭시아머니트리 대표이사,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노진우 헥슬란트 대표이사, 이상래 NH농협은행 디지털금융부문장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은행 본사에서 ‘디지털자산 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은행 제공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NH농협은행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수탁·보관)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NH농협은행은 지난 7일 핀테크 기업인 갤럭시아머니트리, 신용카드 VAN(부가가치통신망) 업체인 한국정보통신, 블록체인 전문기업 헥슬란트와 함께 ‘디지털자산 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사들은 △‘옥텟’ 기반의 커스터디 연구·개발 △대체불가토큰(NFT) 및 증권형토큰공개(STO) 연계 △디지털자산 활용 결제 협력 △디지털자산 분야 신사업 발굴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협약사들과 함께 디지털자산 시장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지분투자, 사업연계 등을 추진해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디지털 혁신 기술 기반의 신사업을 발굴하고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훌륭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디지털금융 선도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자산과 커스터디는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신규 사업으로 미술작품을 비롯해 부동산, 음원, 게임 등의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 미국 디지털자산 금융서비스 기업 비트고(BitGo), 커스터디 전문기업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과 디지털자산 분야 협력 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신한은행은 KDAC에 대한 지분 투자와 함께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사업 진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를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도 지난해 블록체인 기술기업 해치랩스,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와 함께 가상자산 금융 합작법인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설립해 KODA를 통해 주요 가장자산에 대한 수탁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최근 가상자산 등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자체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고, 하나은행도 수탁서비스를 위해 관련 업체와 접촉하는 등 관련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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