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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부지검이 전날 윤 의원을 기소하면서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서울서부지검(검사장 노정연)’이라고 적혔다. 대개 검찰 보도자료에는 해당 사건을 담당한 부장검사의 이름을 적는 게 일반적이다.
노 검사장은 전국 18개 지방검찰청 가운데 유일한 여성 검사장이다. 그는 서울중앙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지난 1997년 검찰에 입문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 동부지청, 법무부 여성아동과장, 수원지청 공판송무 부장검사, 법무부 여성아동과장, 법무부 인권구조과장, 서울중앙지검 공판송무부장검사,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또 2005년에는 SBS ‘솔로몬의 선택’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해 법률 상담과 자문을 맡은 이례적인 경력도 있다.
노 검사장의 남편인 조성욱 변호사 역시 검사장 출신이다. 조 변호사는 2013년 광주고검 검사장, 2015년 대전고검 검사장을 지냈다. 현재는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노 검사장의 남동생인 노혁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법조인이다. 서울대 공법학과를 나온 노 교수는 1993년 이화여대 법학과를 나온 누나 노 검사장과 함께 동시에 사법시험을 합격했다. 이후 그는 판사로 활동하다 법학전문대학원 개원과 동시에 강단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