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길 열린 유승준, 'F4 비자'를 고집하는 진짜 이유

  • 등록 2019-07-30 오전 9:38:58

    수정 2019-07-30 오전 9:38:58

(사진=채널A ‘풍문쇼’)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유승준이 ‘F-4 비자’ 발급을 고집하는 이유가 세금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최근 대법원 판결로 입국 가능성이 열린 유승준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한 연예부 기자는 “유승준이 아이들과 함께 고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게 이유라고 했는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며 “일반적으로 외국인이 한국 왕래를 할 수 있는 C-3 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 올 수 있다. 그런데 유승준은 비자 중에서도 F-4 비자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준이 F-4 비자를 고수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순수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7년 국내 댄스가수로 데뷔한 유승준은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활발히 활동했다. 이후 입대를 앞둔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러자 법무부는 유승준이 출입국관리법이 정한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에 해당한다며 입국을 제한했다.

(사진=채널A ‘풍문쇼’)
이후 유승준은 지난 2015년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에 F-4 비자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뒤 법무법인을 통해 ‘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그가 신청한 F-4 비자는 ‘재외 동포 비자’로 한국 땅을 밟는 것을 넘어서 국내에서의 경제 활동도 가능하다.

유승준 측은 F-4 비자를 신청한 이유에 대해 관광비자 발급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외동포 자격으로 입국하려던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부정적 여론은 더 들끓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날 홍석천은 “유승준이 굳이 F-4 비자를 고집하는 이유가 세금 문제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고 했고, 또 다른 연예부 기자 역시 “진짜 이유는 본인만이 알겠지만 세금 문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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