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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해외 저가 의류를 들여와 원산지 표시를 국내산으로 위조한 라벨갈이 업자 3명이 붙잡혔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26일 종로구·중구와 합동으로 동대문 일대 의류수선업체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일명 ‘의류 라벨갈이’ 근절을 위한 단속을 한 결과 업자 3명을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라벨갈이란 해외 저가 의류를 들여와 원산지 표시를 ‘MADE IN CHINA’에서 ‘MADE IN KOREA’로 교체하거나 아예 표시를 제거해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불법 행위를 뜻한다.
업소 간 은밀하게 소량으로 이뤄지고 있는 라벨갈이를 근절하기 위해 시는 시민 제보를 받고 있다. 결정적 증거와 함께 범죄행위를 신고·제보한 경우 서울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
송정재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외국산 제품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이는 라벨갈이는 국내 의류·봉제산업 붕괴를 초래하고 국민을 속이는 행위”라며 “첩보활동과 수사를 강화해 공산품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근절하고 국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대외신인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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