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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이번에 영업을 끝내는 사업장은 △DF1구역(향수·화장품) △DF5구역(패션잡화) △DF8구역(탑승동) 등이다. DF3구역 주류·담배·식품 사업권은 사업 만료 시점인 2020년까지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월 높은 임대료 부담에 따라 T1 3개 구역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에 사업권 해지를 신청했다. 공사는 이를 승인한 뒤 입찰 절차를 거쳐 지난 6월 신세계면세점을 후속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후 사업권 인수인계 협의에 따라 31일을 공식 영업종료일로 결정했다.
아울러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근무 중인 정직원 중 주류·담배·식품 매장 운영을 위한 인원을 제외한 직원들은 타부서로 전환 배치된다. 롯데면세점 측은 이번 사업권 종료를 통한 임대료 절감 효과가 오는 2020년까지 약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공항 철수를 통해 개선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시내면세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면세점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국외 사업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다낭공항점이 영업 첫해부터 흑자를 기록했다. 베트남 2호점인 나트랑깜란공항점도 지난 6월 개장했다. 동시에 베트남 주요 도시인 하노이, 호치민 등에 대대적 투자를 진행해 베트남 면세점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