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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국민체감행사에서 총 7대의 자율주행차는 시승을 신청한 시민들을 태우고 1.5km 구간을 안전하게 달렸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서울시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사전예약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 국민들이 실제로 자율주행차에 시승해 다양한 상황에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대처하는 기술을 체험했다.
자율주행차에 올라타자 운전자에서 자동차로 제어권이 바뀐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을 시작했다. 얼마 안 가 옆차로에서 차량이 끼어들자 자율주행차는 이를 인식해 속도를 줄이면서 주행했다. 봉은사역 교차로에 도차한 자율차는 교통신호에 따라 정치했다가 출발했다. 교통신호정보를 V2X 단말기를 통해 수신하거나 카메라 등으로 신호를 인식해 매끄럽게 교차로 통과 과제를 수행했다.
이후 센서를 통해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주행했다. GS동성주유소를 지나면서 자율차 앞에 있던 차량이 차선을 변경해 옆 차선으로 이동하자 속도를 좀 높였다.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에 조금 못 미치는 지점에서 갑자기 보행자가 출현하자 센서로 감지하고 속도를 줄였다. 이날 보행자는 모형으로 만든 더미가 활용됐다. 이어 앞에 2.5톤 트럭이 나타나자 이를 인지하고 차선을 변경해 충돌을 피했다. 자율주행 종료 지점인 경기고 사거리에 도착하자 자율주행 모드가 해제돼 제어권이 다시 운전자로 전환됐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자율주행차를 시승한 후 “자율주행차는 생활을 편리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를 줄이고 우리 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국민이 자율주행차를 직접 경험하고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우리 삶의 변화를 미리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