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턱 때문에 발음 새고 구취도 심하다면…

  • 등록 2016-11-28 오전 9:30:38

    수정 2016-11-28 오전 9:30:3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상담직으로 근무하는 직장인 이미선 씨(여·30)는 아래턱이 앞으로 나온 주걱턱 때문에 고객과 상담 시 발음이 부정확해 이직까지 생각하고 있다. 발음이 샐 뿐더러 입도 잘 다물어지지 않아 숨쉬는 것도 코가 아닌 입으로 해야 하고, 구취 때문에 곤혹을 겪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렇다 보니 일상대화 속에서도 손으로 입을 가리고 이야기 하거나 발음에 신경을 쓰다 보니 대화보다는 메신저나 문자메시지로 소통하는 게 오히려 편하게 느껴진다.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은 “보통 주걱턱을 갖고 있는 경우 다른 턱질환에 비해 심미적으로 가장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체감으로 느끼는 불편함도 상당하다”며 “주걱턱은 대부분 부정교합을 함께 갖고 있는 게 특징이어서 발음과 호흡이나 목소리 톤까지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걱턱으로 치아가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는 경우 입을 다물고 있어도 구조상 입이 벌어져 위아래 치아 사이로 혀가 보이므로 턱교정수술을 통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악수술은 외모에도 많은 변화를 찾아주지만 무엇보다 기능적으로 불편함을 겪던 환자들에게는 뚜렷한 변화를 가져다 준다. 숨쉬고 호흡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부터 음식을 씹을 수 있는 저작기능과 발음의 교정까지 한번의 수술로 여러 기능들을 정상적으로 개선시켜주기 때문이다.

강진한 원장은 “양악수술을 받는 상당 부문의 요인이 주걱턱”이라며 “외모의 변화가 큰 만큼 환자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어서 막연한 두려움만으로 치료를 미루기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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