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포츠 세단 신모델 내년 상반기 출시

프로젝트명 CK.. 현대차도 하반기 제네시스 쿠페 후속
  • 등록 2016-02-04 오전 9:47:03

    수정 2016-02-04 오전 9:47:0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자체 개발한 첫 스포츠카를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4일 외신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중형급 4도어 스포츠 세단 CK(프로젝트명)을 개발 중이다. 스포츠카에 걸맞은 단단한 차체에 배기량 2.0~3.0ℓ 고성능 엔진과 후륜구동(뒷바퀴굴림) 방식을 조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CK는 기아차의 사실상 첫 스포츠카 라인업이다. 기아차는 현대차그룹이 피인수되기 이전인 1996년 영국 로터스로부터 스포츠카 ‘엘란’을 판매한 적 있지만 부품 조립생산 방식이었고 그나마도 회사 경영난으로 3년 만에 단종했다.

CK는 또 최초의 국산 4도어 스포츠 세단이기도 하다. 현대차(005380) 제네시스 쿠페도 스포츠카로 분류하지만 2도어다. 중형급이란 걸 고려하면 렉서스의 스포츠 세단 GS나 인피니티 Q50,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과 비교될 전망이다.

로이터 등 외신은 이미 연간 판매목표를 6만대로 정했다고 보도했으나 기아차는 아직 구체적인 판매목표까지는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도 내년 하반기 제네시스 쿠페의 후속 모델인 IK(프로젝트명)를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차명이던 ‘제네시스’를 고급 브랜드로 격상한 만큼 어떤 이름이 붙을지도 관심사다.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4월 ‘2015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준중형 스포츠백 콘셉트카 ‘노보(NOVO)’.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중형급 4도어 스포츠 세단 CK(프로젝트명)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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