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에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했던 보금자리주택, 4대강 사업 등에 대한 정책평가와 ‘하우스푸어’나 KTX 민영화 같은 사회 현안, 해양수산부 분리 등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공약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의 임대주택 정책인 ‘보금자리 사업’의 경우 현재 진행중인 사업만 예정대로 추진하는 선에서 정리하고, 공공분양 물량은 임대로 돌리는 방안이 보고될 것으로 관측된다.
4대강 사업의 성과와 문제점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건설사들의 수주 담합과 비자금 조성 의혹, 시공 결함 등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사안이어서 지난 9일 인수위가 “점검해 보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홍수 예방 등 4대강 사업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 분리에 대해서는 인수위원으로 해수부 출신 윤학배 종합교통정책관이 파견되면서 이미 분리로 가닥이 잡혔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국토부에서는 여수엑스포 성공 개최, 부산북항 재개발 등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낸 부분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