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부회장 "LGU+에 주파수 할당해야 역차별 해소"

"2.1㎓ 주파수 LGU+에 할당해야 공정경쟁 가능"
"올 LG전자 스마트폰 등으로 단말기 경쟁력도 높아질 것"
  • 등록 2011-03-18 오전 10:48:18

    수정 2011-03-18 오전 10:48:1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이 통신시장 역차별 해소를 위해 황금 주파수로 불리는 2.1㎓를 LG유플러스에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기자와 만나 "LG유플러스에 2.1㎓ 주파수를 할당하는 것은 현재 존재하는 역차별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국가 자원인 주파수는 용도를 생각해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곳에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가 해당 주파수를 반납했던 과거에 대해서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제대로 고려해야한다"며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경쟁할 수 있어야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3G 대역인 2.1㎓ 주파수를 확보하지 못해 스마트폰 경쟁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는 2.1㎓ 주파수 확보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은 올해 스마트폰 경쟁에서 LG유플러스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회장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저스틴`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경쟁사 못지않은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등 제조사들이 이제 제품을 고루 공급한다고 했으니 단말기 경쟁은 문제없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7월 서울과 부산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4G 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시험주파수와 관련 이 부회장은 "곧 시험용 주파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회장은 "SK텔레콤과 지속적으로 얘기하고 있다"며 "이르면 7월에 상용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TE 상용화를 위해 LG유플러스는 현재 SK텔레콤으로부터 시험용 `800㎒` 주파수를 넘겨받아야 한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네트워크 열세에서 완전히 벗어나 네트워크 분야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네트워크와 `탈통신` 사업으로 가입자 기반 열세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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