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데이터솔루션을 적용한 새로운 광고수익 모델을 만들고, 올 10월 중 위성DMB와 지상파DMB 수신용 원칩이 탑재된 휴대전화를 첫 출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위성DMB는 수요기반을 넓히고, 지상파DMB는 수익모델을 확보해 준다는 전략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지상파DMB특별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는 차세대 DMB(DMB 2.0) 사업에 참여중이다.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SK텔레콤이 경쟁 플랫폼인 지상파DMB와 협업하고 있는 것.
TU미디어는 유료방송채널로 수익모델이 있지만 가입자 기반이 약하다. 반면 지상파DMB는 무료방송채널로 수요자는 많지만 수익모델이 마땅치 않고 수도권을 벗어날 경우 수신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다.
SK텔레콤이 차세대 DMB 사업에 뛰어든 것은 양 사업 모두 경영위기에 처한 만큼, 윈-윈 전략을 통해 생존기반을 마련해 보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특히 이번 단말기는 국산 양방향데이터 솔루션인 BWS(Broadcasting Web Site)을 적용, 방송 화면상에 다양한 데이터서비스가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DMB 시청자는 방송시청 중에도 주요뉴스·방송정보 등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데이터서비스 하단에는 광고 콘텐츠와도 연계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 수익개선에 도움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수신제한장치(CAS)와 디지털 저작권 보호 솔루션을 위성·지상파DMB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수정·개발중이다.
현재 지상파DMB 사업자들은 단말 보급대수 16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수익모델인 광고수입이 기대에 못미쳐 자본잠식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TU미디어도 매년 영업손실을 보면서 SK텔레콤의 증자로 자본잠식 상태를 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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