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통사 구분없는 콘텐츠시장 오픈

앱스토어 사업정책 발표..6월 베타오픈·9월 상용화
웹·무선인터넷·PC매니저 등 다양한 이용채널 제공
  • 등록 2009-04-13 오후 1:55:00

    수정 2009-04-13 오후 1:55:00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SK텔레콤이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콘텐츠를 개발·판매할 수 있는 앱스토어를 오는 9월 오픈한다.

SK텔레콤(017670)은 13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개발자 및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앱스토어 사업 정책 발표회`를 개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누구나 콘텐츠를 개발·판매할 수 있고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구매가능 하며,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일반 휴대폰 이용 고객도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 오픈마켓을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업계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정책 발표회를 통해 앱스토어 사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세부 전략 및 정책들을 발표하고,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무료로 배포했다.

우선 SK텔레콤은 고객의 다양한 사용환경을 고려하여 다양한 종류의 이용채널을 제공하기로 했다. PC에서는 웹사이트·PC매니저 성격의 설치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휴대단말기에서는 무선인터넷·스마트폰용 웹·샵 소프트웨어 설치 ·대기화면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또 고객들은 콘텐츠 구매 시 신용카드 결제나 휴대폰 요금합산을 통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고,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시에도 무선망을 통해 다운로드 받거나 데이터 통화료 부담 없이 케이블을 연결해서 PC 싱크(Sync)로 받을 수 있다.

개발자들을 위해서는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를 구축해 개발 가이드 제공을 통한 각종 기술 지원, 콘텐츠 검증 및 배포, 판매 통계 등을 지원한다.

개발자는 회원등록 및 연회비 입금 후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으며, 콘텐츠 가격은 개발자가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다. 개발자-SK텔레콤 간 정산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배포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는 더 많은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을 통해서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5월중 1차 개발경진대회를 실시하고 일반인 및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포럼 및 개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후 6월 말 베타서비스를 제공하고, 9월경 상용 서비스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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