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주총 이모저모)정관변경은 무장해제?

  • 등록 2009-01-14 오전 11:56:01

    수정 2009-01-14 오전 11:56:01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14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KT(030200) 임시주주총회장에선 남중수 전 사장이 수수한 뇌물을 회사로 왜 귀속시키지 않느냐는 소액주주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대해 서정수 사장 직무대행은 "남 전 사장에 대해선 현재 검찰 조사과정이라 판결에 따라 추후 회사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 재직자에 대해서도 사장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한 정관변경안에 대한 논란도 벌어졌다. 한 소액주주는 "SK텔레콤의 경우 아직도 경쟁사 자격제한 요건이 남아있는데, 국가기간통신망 경영을 책임지는 KT가 정관을 변경하는 것은 무장해제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하지만 KT측은 "정관 변경을 하더라도 유능한 이사를 영입하는 것이 기업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정하게 됐다"면서 "비록 다른 의견이 있다하더라도 다른 주주들이 동의한 안건이니 통과시켜달라"고 설득했다.

○…이석채 신임사장은 임시주총 내내 굳은 표정을 유지하다가, 소액주주의 칭찬 발언에 잠시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한 소액주주는 "사장 후보자의 경우 학력이나 경력도 중요하지만 심성도 중요하다"면서 "이석채 사장후보자는 심성도 곧고 대쪽 같다"고 말하자, 이 사장이 미소를 지었다.

이후 이 사장은 임시주총이 끝난 뒤 10여명의 언론사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 대해, 응답하지 않은 채 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주총장을 빠져나갔다.

○…50세가 넘어선 KT 직원들에 대한 불이익을 토로하는 소액주주도 보였다.

한 여성 소액주주는 "올해 65세인 이석채 사장의 임기가 3년이지만, KT 직원중 58세 정년을 마치는 비율은 1%도 안된다"며 항의했다. 그는 "KT 직원중 50세만 넘으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명예퇴직을 시킨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관련기사 ◀
☞이석채 KT 사장 "주주·기업가치 제고에 총력"
☞KT 주총, 이석채 사장 경영계약서 승인
☞KT, 사외이사에 강시진·송인만·박준 선임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