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는 지난 1월 e-모기지론이 1268억원가량 판매돼 전체 주택담보대출 판매액의 52.5%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과 8월 두 달간 판매액을 합친 1080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대다수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대출상품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보금자리론과 e-모기지론의 고정금리는 변함이 없다"며 "금리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e-모기지론은 최근 7%에 육박하고 있는 시중은행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이자부담이 적고 안정적이라는 평을 듣고있다. 지난 10월 판매중단 이후 지난해 12월28일 판매가 재개돼 첫날만 300억원의 대출신청이 몰리는 등 주목을 받아왔다.
e-모기지론 금리는 5% 후반(최저 5.65%, 10년 상환조건)에서 6% 초반(최고 6.10%, 30년 상환조건) 수준이다.(표)
한편 1월 주택금융공사의 총 주택담보대출 판매실적을 금융회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1319억원(54.6%)으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 244억원(10.1%), 삼성생명 226억원(9.4%), 국민은행 195억원(8.1%), 농협 112억원(4.6%), 외환은행 100억원(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