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재건축값 6개월만에 동반하락

  • 등록 2007-01-26 오후 1:32:42

    수정 2007-01-26 오후 1:39:26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값의 하락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주동안 서울 용산구 아파트값은 평균 0.15% 떨어지며 서울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지난해 말 이후 약세를 보여오던 강동구는 한 주새 0.13% 하락했으며 송파구 -0.05%, 강남구 -0.04%, 서초구 -0.02% 등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반아파트보다 상승률이 높았던 재건축 아파트는 한 주새 0.20%가 떨어졌다.
특히 송파구 -0.33%, 강동구 - 0.31%, 강남구 -0.2%, 서초구 -0.09%의 변동률로 강남권 4개구가 모두 하락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강남 4개구의 재건축이 동반하락 한 것은 지난해 7월중순 조사 이후 6개월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과천이 -0.35%의 변동률로 서울 및 수도권을 통틀어 아파트값 하락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과천은 지난해 전국에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과천 별양동 M공인 관계자는 "집주인들 가운데 급한 사정이 있는 이들이 가장 높을 때보다 1억-1억2000만원까지 낮은 값에 물건을 내놓고 있다"며 "급매물은 늘어나는 데 비해 사겠다는 사람은 전혀 없어 매도호가가 경쟁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광명시와 성남시도 각각 0.11%, 0.06%씩 시세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변동률은 0.08%로 지난 주보다 0.06%포인트 상승폭이 작아졌으며, 신도시는 0.04%로 상승폭이 지난주(0.08%)의 절반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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