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국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손님을 맞이하는 우리나라의 손길도 매우 바쁘고 조심스럽다. 정성껏 준비한 APEC 2005 정상회의장을 미리 가본다.
○..21개국 정상들은 국가별 알파벳 순서대로 1분 간격을 두고 회의장에 도착하며 노무현 대통령이 이들을 일일이 영접하게 된다. 먼저 도착한 정상들은 회의장 옆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담소를 나누게 된다.
이날 가장 먼저 도착한 정상은 호주(Australia)의 존 하워드 총리. 마지막에 도착한 정상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었다.
나머지 정상들은 이번에도 역시 국가별 알파벳 순으로 자리하게 된다. 그리고 3시간에 걸쳐‘무역자유화의 진전’을 의제로 경제·통상 분야 토의를 한다.
건배주로는 부산에서 생산되는 상황버섯 발효주인 `천년약속`과 `보해 복분자주’가 함께 쓰인다. 식사때 빠질 수 없는 와인의 경우 APEC 참가국이 생산하는 와인으로 골랐는데 백포도주로는 미국산 소비뇽 블랑 캐넌 로드, 적포도주로는 칠레산 몬테스 알파 M 등이 사용된다.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Across the Ocean`을 주제로 소프라노 조수미, 인기가수 보아, 명창 안숙선, 테너 임태경 등의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부산시립무용단의 무용 공연을 통해 `한국의 미`를 전세계에 과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