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1만500원, 10만2000원) = 실적호전에다 국방부 가상전투 SI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가세해 상한가로 뛰어오르면서 다시 10만원대에 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방부 가상전투 SI사업 입찰에 쌍용정보통신과 삼성SDS, LG EDS, 농심데이터시스템 등 4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SI사업의 컨설팅 등 선행사업을 쌍용정보통신이 수주했기 때문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쌍용정보는 올 상반기 2885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320억원, 경상이익 321억원, 순이익 219억원의 대폭적인 실적호전을 기록했다.또 쌍용양회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의 일부를 해외 유명업체에 매각하는 협상도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카드(↑3600원,3만3800원) = 상반기 순익이 코스닥 등록기업중 최고인 1204억원에 달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상한가에 진입해 장 끝까지 이를 지켰다. 상한가 잔량 86만주를 포함해 매수잔량만 115만주에 달했다. 오후 들어선 팔자 물량이 없어 거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국민카드 주가의 가파른 상승세는 상반기 실적 호전과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 외국계증권사의 잇따른 매수추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카드의 이날 상한가는 두가지 측면에서 주목된다. 우선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점. 등록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민카드로서는 3만원대에 안착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국민카드는 1만5000원에 공모한 뒤 3만원의 벽에 여러 번 도전했으나 실패했으며 지난 14일 3만200원을 기록해 3만원대에 턱걸이 했다.
또 하나는 국민카드를 놓고 벌어진 외국인의 매수와 기관의 매도 싸움에서 결과적으로 외국인 쪽으로 힘이 실렸다는 점. 이날 외국인은 국민카드를 4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으로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들은 국민카드를 126억원어치 순매도하며 기관 순매도 1위 종목에 올려놓았다. 외국인의 사자와 기관의 팔자가 팽팽히 맞섰던 셈이다. 그러나 오전 10시를 전후해 국민카드의 상반기 실적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개인들이 사자 세력에 가담, 상한가 매수잔량을 대거 쌓음으로써 외국인의 손을 들어주었다.
◇대정크린(↑6100원,5만7400원) = 액면분할을 재료로 상한가까지 급등했다. 대정크린은 이날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오전 11시 40분께 액면분할을 공시하면서부터 상한가에 진입해 장 막판까지 이를 지켰다. 거래량은 10만975주였다.
대정크린의 액면가는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아지며 이에 따라 대정크린의 유통가능한 주식수는 52만주에서 52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