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2달 연속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호남권을 제치고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60% 이상을 기록하면서다.
| 지난 12일 경기 군포시 산본전통시장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상인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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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4년 8월 광역자치단체 평가에서 김동연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60.6%로 집계됐다. 2위인 김관영 전북지사는 57.4%, 3위 김영록 전남지사는 56.2%로 김동연 지사만 유일하게 60% 이상 긍정평가를 얻었다.
김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조사를 거듭할수록 상승하고 있다. 민선 8기 평가 이후 첫 1위를 기록한 지난 5월 김동연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58.8%, 다시 1위를 탈환한 7월 평가에서는 59.5%였다.
최근 김동연 지사를 주축으로 친노·친문 등 비명계 세력이 집결하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은 물론 자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소신발언 등으로 존재감을 나타내며 지지층 집결이 시작되는 모양새다. 또 기후위기 대응, 경제활성화 등 당면한 국가현안에 대한 정책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리얼미터가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소속 지역 정당 지지층 대비 어느 정도 수준에 위치했는지 알 수 있도록 개발한 ‘정당지표 상대지수’에서 김동연 지사는 111.6점으로 김태흠 충남지사(116.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보수·민주당계 정당지지층에 비해 지지층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민의 생황 만족도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조사에서 경기도 주민생활 만족도는 69.0%로 7월 67.3% 대비 1.7%포인트 올랐다. 전국 광역단체 중에서는 2달 연속 1위다.
한편, 리얼미터의 광역자치단체 평가는 지난 7월 27일부터 7월 30일,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3600명(광역단체별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을 이용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광역단체별로는 ±3.5%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