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글로벌 인재들과 손잡고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웹(web)OS’의 콘텐츠 경쟁력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웹OS에 탑재할 게임 및 인공지능(AI) 활용 콘텐츠를 모집하는 글로벌 해커톤(Hackathon)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해커톤은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 직군이 팀을 꾸려 제한시간 안에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모전이다.
| 웹OS 해커톤 참가 안내. (사진=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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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커톤은 웹OS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 TV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는 개방형 혁신 활동의 일환이다. LG전자는 TV 사업의 지향점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삼고, 올해 웹OS 플랫폼 사업을 조(兆) 단위 매출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혔었다. 최근에는 성균관대학교와 웹OS 게임 개발 관련 업무협약도 체결해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성균관대 게임센터 소속 학생들은 뉴욕대 게임센터와 내년 5월까지 웹OS 게임 3종을 함께 개발한다.
현재 웹OS는 △엔터테인먼트 △홈피트니스 △교육 △원격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약 3500개 앱 콘텐츠를 탑재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해커톤으로 웹OS 플랫폼 내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AI에 기반한 웹OS의 맞춤형 고객경험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웹OS는 AI로 사용자 목소리를 인식하고 해당 계정으로 로그인해 계정별 설정한 화질 모드와 홈 화면을 제공하는 기능, TV 사용 중 불편함을 겪을 경우 리모컨에 증상을 말하면 AI가 TV 상태를 진단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AI 챗봇’ 기능 등을 적용했다.
해커톤 참가를 원하는 글로벌 개발자들은 오는 26일까지 전용 웹페이지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평가를 거쳐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웹OS 스마트TV를 대상으로 개발한 콘텐츠를 사업화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콘텐츠 개발 과정에서 LG전자 전문가들의 기술 지원도 받는다.
조병하 LG전자 HE플랫폼사업담당은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웹OS 콘텐츠를 지속 강화하고 개인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LG전자 모델이 LG 스마트 TV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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