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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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2008년 금융중심지법 제정 이후에 자본시장, 금융감독 등 시장 전반에 걸쳐 금융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게 개선함으로써 금융 허브로의 발전을 위한 토양을 다져왔다”면서 “그 결과 외국인 국내 주식 채권 투자 규모는 2023년 기준으로 982조원으로 2008년도에 비해 4배 이상 확대됐고, 서울도 세계 10위권의 금융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원회도 금융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금융본부 육성을 통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면서, 그 방안으로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금융법규 제정 △자본시장 선진화 △디지털 금융혁신 촉진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디지털 금융 혁신 촉진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망분리 규제 등 디지털 환경에 부합하지 않는 규제를 개선하고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금융, 비금융 간 융합이 활발해지도록 시장 인프라를 조성해 나가겠다”면서 “이와 함께 우리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겠다. 우리 금융회사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을 하면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국내 진출과 금융 거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오세훈 서울특별시 시장, 성태윤 대한미국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등 현 정부 고위급 인사 및 국내 주요 전문가들과 함께 서울이 아시아의 새로운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 및 전략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