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직접 나섰지만…“젤리처럼 굳은 탕수육” 불만 속출

백종원 나서 ‘홍콩반점’ 환골탈태 바랬지만
굳은 탕수육 소스, 퉁퉁 분 짜장면 면발
네티즌들 “뭐가 바뀌었나” 불만 속출
  • 등록 2024-06-26 오전 10:10:04

    수정 2024-06-26 오전 11:47:59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중식 브랜드 ‘홍콩반점0410’ 개선을 위해 재교육에 나섰으나 이후 음식을 접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25일 온라인상에는 백종원의 솔루션 이후 기대를 안고 홍콩반점에서 음식을 시킨 네티즌이 “바뀐 게 없다”며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집 근처에서 한 번 주문해 먹었다가 크게 실망하고 다신 안 시켜 먹었다”며 “(백종원이 나서서) 지점 점검하고 바뀌었대서 오랜만에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A씨는 실망하고 말았다고. 그는 “탕수육 소스가 식었다 못해 젤리로 굳어서 탕수육 고기를 찍어 먹을 수도 없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먹다가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 가게에 전화하려고 했더니, 영업 종료로 닫아놔서 전화도 안 받는다”며 “지점 점검한 거 맞나. 지점 어딘지 공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어 짜장면 면발이 서로 달라붙어 뭉친 모습의 사진을 공개하고 “면에 케이블 다발마냥 불어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백종원은 ‘홍콩반점0410을 점검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지난 3일과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콩반점을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짜장, 짬뽕, 탕수육 등을 맛본 백종원은 “사장님들 이러시면 안 된다”며 “제가 욕먹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러면 장사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900만 원을 들여 전국 283개 지점에 레시피가 나오는 모니터를 설치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불만 사항이 접수된 매장 재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홍콩반점은 지금도 열심히 변화 중이고, 앞으로 더 계속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홍콩반점 음식에 대한 혹평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백종원이 문제가 아니라 점주가 바뀌지 않으면 어차피 또 돌아올 것”, “영상 보고 다시 시켜 먹었는데 이제 절대 먹고 싶지 않다”, “잡내 나고 똑같던데”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래도 점검하는 중이니 기다려보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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