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수출 재개" 타타대우, 대우트럭 리론칭 행사 개최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타타대우상용차가 알제리의 자동차 시장에 대우트럭 수출 판매 재개를 기념해 ‘대우트럭 리론칭’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타타대우상용차가 알제리 수출 재개를 기념하기 위해 진행한 ‘대우트럭 리론칭’행사에서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왼쪽 다섯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타타대우상용차)

지난 7일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 위치한 소피텔 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 루스텀 나그포왈라 해외사업 실장, 모하메드 벤나지 알제리 디스트리뷰터 ‘PPA’ 회장을 비롯해 알제리 대사관 일등 서기관, 대한무역공사 관장 등 현지 고객 및 언론 포함 200여명이 참석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이번 대우트럭 리론칭을 시작으로 알제리 수출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 알제를 중심으로 3S(Service, Sales, Spare)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준중형트럭 ‘더쎈’런칭과 함께 본격적으로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 1999년부터 알제리 수출 사업을 시작, 2009년에는 완성차 연수출 1409대를 판매했으며, 2015년까지 누적 수출 9000여대를 기록했다.

그러다 석유 및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알제리가 2015년 부터 저유가에 따른 무역 적자 심화로 국가 경제에 타격을 입고 자국산업 보호 및 외환보유고 방어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동차 수입을 규제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이에 대응하며 2017년 반조립제품(KD) 사업으로 전환, 2019년까지 KD 수출 700여대를 기록했지만 알제리는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완성차, 중고차, 반조립(CKD) 및 부분조립(SKD) 키트 수입도 전면 금지하며 타타대우상용차 뿐만 아니라 여러 글로벌자동차 기업들이 고난을 겪었다.

알제리는 차량 수요를 해결하고자 지난해부터 완성차 수입 규제를 완화했고, 이에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해 4월 완성차 수출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수출 쿼터를 할당받아 같은해 9월부터 완성차 수출을 재개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대표 수출 차종인 대형 및 중형트럭 ‘막시무스와 대형 ‘노부스’를 현재까지 350여대 이상 수출하고 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이번 대우트럭 리론칭을 기점으로 알제리 정부가 검토 중인 2024년 수입 쿼터를 기준으로 연 1000대 이상의 완성차 수출을 목표로 네트워크 확충에 집중할 예정이다. 향후 변경될 알제리 정부의 수입 규제에 맞춰 KD사업 재전환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김방신 사장은 “알제리의 자동차 시장이 다시 열리면서 타타대우상용차의 경쟁력을 필두로 수출 쿼터를 할당받아 수출 재개가 이뤄졌다”며 “알제리 수출 재개를 계기로 해외 시장에도 지속적으로 맞춤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