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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트럼프, 본선 레이스 시동…“바이든 해고할것”
24일(현지시간) CNN방송,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경선에서 공화당 경선에서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59.8%의 득표율을 기록, 헤일리 전 유엔대사(39.5%)를 누르고 압승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고향이자 그가 주지사까지 지낸 곳이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뉴햄프셔·네바다·버진 아일랜드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주까지 5연승 가도를 달리며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투표 종료 직후 그의 낙승을 예상하는 보도가 잇따르자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선거캠프에서 축하 행사를 개최하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빨랐고 훨씬 더 큰 승리였다”면서 “지금처럼 공화당이 이렇게 단결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11월 5일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의 눈을 바라보고 ‘당신은 해고다. 나가라’고 말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슈퍼 화요일까지 사퇴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나는 국가를 위해 계속 싸우겠다.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약속을 지키는 여성”이라며 “내일(25일) 미시간주를 시작으로 슈퍼 화요일 이전까지 미니애폴리스·콜로라도·유타·노스캐롤라이나·버지니아·매사추세츠·메인·버몬트주에 들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슈퍼 화요일을 겨냥해 미시간주에서는 광고비로 50만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는 미시간주에서 공화당이 구매한 광고 중 가장 많은 금액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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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슈퍼 화요일’ 결과 보고 사퇴할수도
슈퍼 화요일엔 전체 대의원의 약 36%인 874명이 선출된다. 이후 3월 12일 조지아·하와이·미시시피·워싱턴 등 4개주, 3월 19일 애리조나·플로리다·일리노이·캔자스·오하이오 등 5개주, 3월 23일 루이지애나주 경선까지 치르면 전체 대의원 수 기준 약 70%를 마치게 된다. 어느 지역이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진다. 모든 경선 레이스가 마무리되면 공화당은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민주당은 8월 19∼22일 시카고에서 각각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슈퍼 화요일 이전에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확정한 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바이든 대통령과의 본선 대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뜻에 따라 경선 레이스는 슈퍼 화요일까진 이어지게 됐다.
CNN방송은 “다음달 5일 슈퍼 화요일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2020년에 이어 3연속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슈퍼 화요일 16개주의 경선 결과를 확인한 뒤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