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덕수궁에 내려온 봄"…특별 관람 프로그램 운영

창덕궁 '봄을 품은 낙선재'
덕수궁 주요 전각 내부 관람
  • 등록 2023-03-16 오전 10:20:33

    수정 2023-03-16 오전 10:26:4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봄을 맞아 관람객들이 우리 궁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특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낙선재 후원 봄 풍경(사진=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21일부터 4월 6일까지 매주 화·수·목요일 오후 2시 30분에 평소 관람객의 접근이 제한됐던 낙선재 뒤뜰 후원 일대를 둘러보는 ‘봄을 품은 낙선재’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창덕궁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낙선재 일원을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헌종과 경빈 김씨의 사랑이 깃든 장소이자 고종황제의 막내딸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머물렀던 역사적 공간인 낙선재를 조성하게 된 배경과 건축적 특징 등을 알려준다. 향기로운 봄꽃이 흐드러진 화계(계단식 화단)와 정자, 아기자기한 꽃담을 비롯해 석복헌, 수강재 등 낙선재 일원에 찾아온 아름다운 봄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번 관람은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관리소 누리집을 통해 회당 선착순 20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매일 2회 90분간 ‘석어당 살구꽃으로 덕수궁 봄을 맞다’를 운영한다. 덕수궁의 주요 전각 내부를 관람하며 살구꽃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 공개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궁궐에서 보기 드문 2층 목조 건물로, 만개한 살구꽃을 만날 수 있는 석어당 △왕의 즉위식이나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정전인 중화전 △1919년 고종의 승하 장소인 함녕전 △대한제국 초기 잠시 정전으로 사용됐고, 후에는 집무실인 편전으로 활용된 즉조당 등 덕수궁의 주요 전각에 얽힌 이야기를 전문해설사로부터 들으며 감상할 수 있다.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덕수궁관리소 누리집에서 회당 선착순 15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석복헌 후원 한정당 관람 모습(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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