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취임 후 첫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서면서 “여러 고민이 많았지만 우리의 국익과 미래가 걸려있는 중요한 외교 일정이라 참석하게 됐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비행기 탑승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익과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들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은 세계 5대 경제권이며 우리나라의 제2위 교역 대상이자 우리의 경제와 긴밀하게 연관된 지역”이라며 “고부가가치 산업과 디지털 영역에서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초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고,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에 대한 연대 구상도 제시할 것”이라며 “이는 아세안에 특화된 협력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비즈니스 기업인들과의 회의인 B20이 함께 진행된다”며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첫 방문국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리는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윤 대통령은 도착 직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