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영철 KIAT 원장 "월드클래스300, 중견기업 성장에 큰 힘 될 것"

고영테크,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확장
삼성서울병원 등에 납품…美 FDA 추진
  • 등록 2022-06-06 오후 3:48:09

    수정 2022-06-06 오후 3:48:09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은 “기존 캐시카우를 넘어 신사업 분야에 진출하려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데, 월드클래스300 사업이 중견기업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영철 KIAT 원장(왼쪽)과 고광일 고영테크놀러지 대표가 뇌수술용 의료 로봇을 둘러보고 있다
석 원장은 지난 2일 서울 금천구 고영테크놀러지를 방문해 신사업 추진 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고영테크놀러지는 표면실장기술(SMT) 검사장비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3D 납도포 검사장비(SPI)와 3D 부품 실장 검사장비(AOI)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각각 50%, 30%에 달한다. 최근에는 바이오·의료 시장 진출을 위해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KIAT의 ‘월드클래스300’ 지원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뇌수술용 의료 로봇을 개발한 결과, 2019년 식약처 판매승인을 받아 2020년부터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납품에 성공했다. 미국 FDA 승인도 추진 중이다.

‘월드클래스300’은 세계적 수준의 전문 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KIAT의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이다. 고영테크놀로지의 의료 로봇은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침대부착형 뇌수술 로봇이다. 의료계에서는 이 로봇으로 인해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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