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주식 대표 게임스탑, 주식분할 발표…시간외서 폭등

3억→10억주로…일부는 단순매매 계획
"이커머스 전환 계획 발표 없어 아쉬워"
  • 등록 2022-04-01 오전 10:12:10

    수정 2022-04-01 오전 10:12:10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밈주식(유행성 주식)의 대표주자인 게임스탑이 주식 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 덕에 게임스탑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폭등했다.
(사진=AFP)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게임스탑은 이날 장 마감 직후 “주식배당 형태의 주식분할 안건을 이번 주주총회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게임스탑은 이날 정규장에서는 0.1% 하락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16.8% 상승했다. 미 동부시각 기준 오후 4시34분쯤에는 21.8%까지 올랐다.

게임스탑은 주식 수를 현 3억주에서 10억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늘어나는 주식이 전부 주식분할에 사용되지는 않으며 일부는 단순 매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분할에 할애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주식분할은 주식을 새로 발행하는 것이 아닌 기존 주식을 쪼개 유통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가리킨다. 주당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자들, 특히 개인 투자자 유입 가능성이 커진다.

게임스탑은 미국의 대표적인 밈주식이다. 작년 초 미국의 주식 커뮤니티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가 이 주식을 사야 한다는 운동을 벌이면서 유명해졌다. 공매도 세력의 공격을 막아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이 게임스탑을 사들였던 이유다. 작년 1월 27일 하루에만 주가가 134.84% 폭등한 적도 있다.

다만 투자자들의 바람과 달리 게임스탑의 펀더멘털이 그대로라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오프라인에서 비디오 게임을 팔던 게임스탑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CNBC는 “게임스탑이 전자상거래 전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않아 펀더멘털 변화를 원하는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실망시키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 황의조 결국...
  • 국회 밝히는 '하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