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앞두고 여행 관련 서적 다시 인기

예스24, 여행 도서 빅데이터 분석
9월 여행 도서 판매 전월 대비 12.1%↑
'제주·나홀로 여행·차박' 등 키워드 인기
  • 등록 2021-10-19 오전 9:56:45

    수정 2021-10-19 오전 9:56:4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여행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서점가에서도 여행 관련 서적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홀로 여행’을 주제로 한 인기 여행 도서들(사진=예스24)
19일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올해 9월 여행 도서 판매량은 전월 대비 12.1% 증가했다. 이 기간 여행 베스트셀러 순위를 살펴보면 ‘국내여행’ ‘제주’ ‘차박’ ‘나홀로 여행’ 등 해외여행보다 코로나19 시국 맞춤형 여행 트렌드 키워드가 눈길을 끈다.

특히 최근엔 국내에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색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국내 여행서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예스24가 국내외 여행 가이드북 도서 판매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코로나19 초창기인 2020년에는 국내와 해외여행 도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으나, 백신 접종과 함께 ‘위드 코로나’의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한 2021년에는 국내여행 가이드북의 판매 증가율이 59.3%로 대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듯 지난 9월 여행 베스트셀러 톱10은 모두 국내 여행서가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 특수로 여행 호황을 맞은 ‘제주’ 관련 도서가 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안전하게 혼자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늘어나면서 혼자서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법,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해 여행을 떠나는 법을 알려주는 서적들도 인기다. 9월 여행 베스트셀러 10위 내에 오른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제주 여행’과 ‘하루쯤 나 혼자 어디라도 가야겠다’ 등이 대표적이다.

‘캠핑’과 ‘차박’을 주제로 한 도서들(사진=예스24)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비대면 여행 인기에 ‘캠핑’과 ‘차박’이 급부상하며 관련 용품, 도서, 장소들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3년간의 ‘캠핑’ 관련 도서 출간 종수를 살펴본 결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2020년과 2021년 각각 11종과 15종이 출간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해당 도서들의 매출 증가율도 ‘차박’과 ‘캠핑’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2020년 94.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박’과 ‘캠핑’을 처음 시도하는 초보들이 참고하기 좋은 관련 도서로는 장비 선택부터 추천 여행지까지 차박의 모든 것을 담은 차박캠핑 가이드북 ‘오늘부터 차박캠핑’, 캠핑 에세이와 더불어 21가지 캠핑 노하우, 손쉽게 차릴 수 있는 캠핑 요리 레시피를 수록한 ‘퇴근 후, 캠핑’, 캠핑·여행 인플루언서가 알려주는 슬기로운 캠핑 생활 ‘캠핑하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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