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중앙오션(054180)이 신약 개발 전문기업 메콕스큐어메드의 지분 총 39.14%를 확보하며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회사 측은 바이오 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 삼아 국책 기관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전방위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중앙오션은 지난 28일 121억원 규모의 메콕스큐어메드 지분 21.43%(100만8332주)를 추가로 확보하며 최종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100억원 규모 메콕스큐어메드 지분 17.71%(83만3000주)를 취득하며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중앙오션은 이번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해 총 지분 39.14%(184만1332주)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회사 측은 최근 바이오 신사업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삼아 적극 투자에 나서는 만큼 메콕스큐어메드가 국책기관과 손잡고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및 항암 관련 파이프라인 임상 절차가 속도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 바이오 신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중앙오션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메콕스큐어메드는 지난 2006년 내과 혈약종양 전문의 정재용 박사가 설립한 신약 개발 전문 회사로 현재 천연물질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및 항암제, 관절염 치료제 등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중앙오션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 신사업 모멘텀 확보가 예정대로 빠르게 마무리됐고 최근 국내 조선업계 수주 확대에 따른 수혜로 국내 선박 제조 후공정 부문 수주 확대도 예상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성과들이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액, 영업손실로 각각 48억9957만원, 8억3356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08%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