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 빙상팀을 이끌고 있는 제갈성렬 감독과 같은 팀 소속 차민규 선수가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탰다.
국제의료봉사단체 스포츠닥터스는 지난 16일 의정부시청 빙상팀 소속 제갈성렬(50) 감독과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간판 선수인 차민규가 서울 용산구 사무실을 찾아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의약품 구매를 위해 써달라며 각각 5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 제갈성렬 감독과 허준영 이사장, 차민규 선수(왼쪽부터).(사진=스포츠닥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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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닥터스 홍보대사이기도 한 제갈성렬 감독은 “스포츠 뿐만 아니라 국내·외 모든 산업이 멈춰선 상황이라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며 “이번 사태를 잠재우는데 적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차민규 선수와 함께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닥터스는 25년간 국내·외 의료지원사업을 펼쳐왔으며 2003년 UN DPI NGO로 등록된 후 100만 명의 협력 의료진 및 2100만 명의 업무협약 회원 네트워크와 함께하는 세계 최대 국제보건의료 단체다.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후 스포츠닥터스에는 프로골퍼 김효주를 시작으로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축구선수 이승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이봉주 대한육상연맹 홍보이사, 배우 현영, 이근호 프로축구선수협회장 등 각계 인사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