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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슬랙은 38.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NYSE가 산정한 참조 가격 26달러보다 49%나 높은 것이다. 이날 슬랙의 시초가는 38.5달러를 기록했고, 이를 기준으로 시가 총액은 23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포지 글로벌이 산정한 몸값 170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슬랙은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공개(IPO) 방식 대신 직상장 방식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이는 지난해 음악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 이후 두번째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슬랙은 사무용 메시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업체다. 2009년 문을 열 당시만 해도 ‘타이니 스펙’이라는 게임 개발 업체로 출발했으나, 이후 기업용 내부 메신저 개발에 초점을 두며 비즈니스 모델을 바꿨다. 슬랙의 성장은 최근 기업 내에서 메신저가 이메일을 대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