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명 중 9명,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 환영”

윤선생, 초등 1·2학년 자녀 둔 학부모 425명 대상 조사
자녀 영어 사교육 월 평균 12만 9000원 지출
  • 등록 2019-05-29 오전 9:32:47

    수정 2019-05-29 오전 9:32:47

(사진=윤선생 제공)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금지됐던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이 1학기 중으로 다시 가능해진 가운데 학부모 10명 중 9명이 영어수업 재개를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선생이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미취학 및 초등학교 1·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4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98.4%가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 재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고 29일 밝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영어학원 등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41.6%)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 내 안전한 환경에서 영어 교육을 접할 수 있어서(28.2%) △자녀의 학습 선택권이 늘어나서(15.1%) △경제적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가정의 학생들도 영어 교육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어서(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녀가 초등 1·2학년에 재학 중인 학부모의 89.6%가 ‘방과후 영어수업이 재개되면 방과후 영어수업을 수강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55.8%는 자녀가 별도의 영어 사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어 사교육 지출에 월 평균 12만 9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방과후 영어수업 시작 이후 영어 사교육 진행여부에 대해서는 77.3%가 ‘방과후 영어수업과 관계없이 영어 사교육을 지속할 것’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설문 결과에 대해 윤선생 관계자는 “학부모들은 사교육 대비 경제적인 학교 방과후 영어 수업에 대해 긍정적이다”라며 “그러나 실제로는 수시로 바뀌는 정책이나 자녀가 뒤쳐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등으로 영어 사교육을 당장 그만두지는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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