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후보가 ‘드루킹’ 특검 연장 가능성에 대해 “성과가 나올 수 없다”고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의원은 드루킹 특검이 공정하게 진행됐냐는 질문에 “처음부터 안 해야 할, 성립되지 않는 특검인데 하도 자유한국당이 발목 잡으니까 우리 당이 들어준 것”이라며 “현직 지사(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소환했는데 새로운 사실이 나온 게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영장이 발부될 수 있다는 걱정은 하지 않았나”라고 묻자 “발부될 리가 없다. 그거 가지고 법관들이 발부하겠나”며 일축했다.
이어 ‘사법부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에 이상한 행태를 보였다’는 진행자 김어준의 견해에는 “그때는 ‘재판거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주 졸렬한 짓을 많이 했다. 지금 사법부는 정상화돼, 대부분 판사들은 우리가 믿을 만하다 생각해야 한다. 양승태 쪽에 가담한 이들은 극히 일부로 본다”고 말했다.
김어준이 “일부였으면 좋겠다”며 최근 사법농단 구속영장 등이 기각됐음을 지적하자 “자기들에 대한 거는 기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사법부 자체를 보호하려는 의식은 있는 것 같다”면서도 “일반적인 영장을 봤을 때 우리가 사법부 전체를 불신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드루킹’ 김동원은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이 매크로 댓글 조작을 위해 30억원을 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공범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으로부터 기각됐다. 특검팀은 김 지사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 중이며,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할 지는 22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