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텀' 지난해 가장 많이 팔렸다

2015년 인터파크 공연결산 결과
티켓 판매 기준 장르별 판매순위
콘서트 '싸이'·클래식 '카르멘'
외국인예매 최다공연 '데스노트'
  • 등록 2016-01-04 오전 10:34:40

    수정 2016-01-04 오전 11:34:05

인터파크가 2015년 1월부터 12월28일까지 5개 장르별 공연티켓 판매분 합산 결과(자료=인터파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텀’이 2015년 한해 동안 개막한 뮤지컬 작품 중 티켓을 가장 많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난해 9월 공연한 ‘태양의 서커스 퀴담’, 뮤지컬 ‘엘리자벳’과 ‘지킬앤하이드’ 순으로 많이 팔렸다.

4일 공연티켓 예매사이트 인터파크가 2015년 1월1일부터 12월28일까지 공연 티켓 판매량을 기준으로 5개 장르별 가장 많이 판매된 공연을 정리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2015년 △뮤지컬 △콘서트 △연극 △클래식·오페라 △무용·전통예술 등 5개 장르별로 인터파크 웹, 모바일, 전화, 현장, 제휴 등 판매분을 합산한 결과다.

합산 결과를 보면 뮤지컬 1위는 ‘팬텀’으로 10위권 내 초연작으로는 유일하다. 8년 만에 재공연인 데다 고별무대라는 점에서 화제가 된 태양의 서커스 ‘퀴담’이 뒤를 이었다. 이어 ‘엘리자벳’과 조승우의 귀환으로 회전문 관객을 끌어들인 ‘지킬앤하이드’, 한창 공연중인 ‘레미제라블’, ‘시카고’가 차지했다.

연극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옥탑방 고양이’가 4년 연속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대학로 오픈런 연극은 20대 관객 중심으로 인기가 높고, 일 3~4회 차 장기공연으로 물량면에서 우위에 있어 상위권에 대거 포진됐다”고 말했다. 오픈런 공연 이외에는 강하늘이 출연을 한 연극 ‘해롤드&모드’, ‘카포네 트릴로지’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콘서트는 싸이 연말콘서트 ‘올나잇스탠드 2015’가 1위로 3년 연속 기록이다. 내한공연으로는 2014년 한번의 공연 취소 뒤에 다시 개최된 ‘폴 메카트니 내한공연’이 가장 판매량이 높았다.

클래식·오페라는 오페라 ‘카르멘’이 1위,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의 갈라 콘서트는 클래식으로는 보기 드물게 티켓오픈 하자마자 바로 매진 기록, 명실공히 2015년 문화계 최고 스타임을 입증했다. 무용·전통예술 장르에서는 정동극장의 기획공연인 ‘배비장전’이 1위, 이어 연말 스테디셀러인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뒤를 이었다.

김준수가 출연한 뮤지컬 ‘데스노트’는 공연장르별 통합해 외국인 구매가 가장 높았다. 일본팬이 많은 그룹 신화 콘서트가 두번째로 외국인 예매가 높았으며, 엑소 첸, 인피니트 성규 등 한류팬이 많은 아이돌 멤버가 출연한 뮤지컬 ‘인 더 하이츠’ ‘베르테르’ ‘엘리자벳’ 등도 외국인 관객에게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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