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0.4% 올랐다. 올해 공시가격 조사는 전국 공동주택 1126만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서울·수도권은 전년 대비 0.7% 내렸다. 하지만 하락 폭은 지난해(-6.3%) 보다 줄었다. 지방은 행정중심복합도시·혁신도시 조성 등 일부 지역의 개발사업 추진으로 주택 수요가 늘면서 광역시가 2.9%, 시·군이 2.6% 각각 올랐다. 대구(10.0%)·경북(9.1%)·세종시(5.9%)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반면 공급 과잉에 시달리는 부산은 0.5% 내렸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고가와 저가, 대형과 소형 주택간의 시장 분화현상이 뚜렷했다. 지방·소형·저가 주택은 공시가가 상승한 반면 수도권·대형·고가 주택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7% 하락햇지만 시·군지역은 2.6% 상승했다.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3.73% 올라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시가 20.5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이 공시가 149억원으로 가장 비싼 단독주택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