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단추는 중국이다.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지난 1월 30일 중국 현지 법인인 ‘상해 현대 전제 제조 유한공사’(이하 상해현대)의 지분 100%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 지난해 보다 25% 성장한 9610대를 수주한다는 목표다.
회사 측 관계자는 “기존 상해현대 생산 물량은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외 수출용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부터는 중국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제 2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은 연간 신규 설치 대수가 50만대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승강기 시장이다.
남미 시장에서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브라질 공장도 설립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오는 3월말 완공 예정인 브라질 공장(리우 그란지두술주 상 레오폴드시)은 8만799㎡의 대지에 연면적 1만3337㎡ 규모다. 특히 브라질은 올해 월드컵이 열리면서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곳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해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법인도 활발하게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2월 말레이시아에 합작 법인을 만들었고, 인도네시아 보수 법인은 지분율 51%를 확보해 1대 주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지난 1월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고, 연내 튀니지, 터키, 미얀마에 신규 법인을 세울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올해 수주목표 1조2000억 원을 향한 시작이 순조로운 편이다. 지난 1월 수도권 최대 쇼핑몰 판교 현대백화점(연면적 23만5338㎡, 2015년 완공), 단일 규모 광주광역시 최대 단지인 현대 힐스테이트 아파트(35개 동 3726 가구) 등을 수주하면서 첫 달 목표인 929억 원을 26% 초과한 1160억 원을 수주했다.
|
☞ [관심주브리프]현대엘리베이터
☞ 현대엘리베이터 "쉰들러, 실패한 M&A 책임 전가"
☞ 쉰들러, 현대엘리베이터 신주인수권 6.78% 취득
☞ 쉰들러,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 불참
☞ 현대엘리베이터, 1941억 규모 유증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