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중개자 역할로 시작한 오픈마켓이 최근에는 다양한 특가 상품전과 큐레이션(전문가 추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손님 끌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옥션은 지난달 말 ‘마이스타일’과 ‘남들은 뭘 살까?’ 코너를 새롭게 선보이며 ‘사이버 점원’을 자처하고 나섰다. 점원이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주듯이 최근 클릭 상품, 구매한 상품이력 등 옥션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관심 분야와 구매 성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이에따라 오픈마켓은 맞춤형 서비스와 주기적으로 바뀌는 특가 상품을 전면에 내세워 충성고객 확보와 새로운 고객 유입이라는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혜영 G9 마케팅팀 팀장은 “기존 쇼핑몰들의 수많은 상품 정보 속에 가격비교와 구매에 이르기까지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며 “과거 고객들은 쇼핑을 할 때 단순히 가격이 싸고 다양한 상품이 있는 곳을 선호했지만, 이제는 점차 자신과 취향과 관심사에 맞는 상품이 선별된 곳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오픈마켓의 이같은 새로운 시도에 대한 판매자들의 반응도 좋다. 11번가 관계자는 “쇼킹딜에 참여하고 싶다는 판매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판매자와 상품에 대한 홍보효과가 크고 사이트 자체 트래픽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