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미국 CBS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2010년에 발생한 사건(연평도 포격, 천안함 폭침)과 같은 소규모 공격이 군사적 대응이 필요한 도발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마가렛 브레넌의 질문에 “그렇다”며 이 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이 협박을 하고 또 도발을 하면 또 가서 협상을 하고 어떤 대가를 지원하고, 그렇게 해서 한참을 가다가 또 도발이나 협박이 있으면 가서 협상을 하고 어떤 지원을 하고, 그것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김정은을 만날 생각이 있는가, 만나면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묻자 박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만남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은 채 “북한은 변해야 된다. 그것만이 북한이 살 길이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CBS는 박 대통령을 남성중심사회에서 탄생한 첫 여성 대통령이라고 소개하면서 ‘매혹적인(fascinating)’, ‘강인한(tough)’, ‘아시아의 철의 여인(the Iron Lady of Asia)’ 등의 표현을 썼다. 박 대통령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암살당했고, 박 대통령 자신도 지난 2006년 면도칼 테러를 당한 적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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