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0%, 회사 혁신경영 방침에 `피로감` 토로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방안으로 의사결정 구조 변화, 신사업 추진 등의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기업이 많다. 하지만, 이를 실행해야 하는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542명을 대상으로 “회사의 혁신경영 방침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73.8%가 ‘있다’라고 답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과장급(81.8%), ‘대리급’(80.8%), ‘부장급 이상’(79.3%), ‘평사원’(70.5%) 순이었다.

혁신경영에 피로감을 느낀 이유로는 ‘업무량이 늘어나서’(48.5%,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서’(45.5%), ‘일회성에 그친 전시행정 같아서’(41.8%), ‘단기간 내 성과를 요구해서’(32.3%), ‘내용이 식상해서’(28%), ‘성공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돼서’(14.8%) 등 이었다.

그렇다면, 회사에서 추진하는 혁신경영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응답자의 70.9%가 ‘협조적’이라고 밝혔다. 협조적인 이유로는 ‘거부할 권한이 없어서’(27.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관리자의 지시사항이라서’(17.5%), ‘혁신의 필요성에 공감해서’(16.7%), ‘회사의 발전이 곧 나의 발전이라고 생각해서’(13.3%), ‘자기발전, 전문성 향상에 도움이 돼서’(10.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