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10일 12시 0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선진국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0.2%로 전세계 평균인 65.1%을 밑돌았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역시 각각 50.7%, 51.8%에 그쳤다.
반면 시위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동아시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경우 각각 72.6%, 71%로 전세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시위 지역의 청년실업률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은 41.7%에 달하고 튀니지와 시리아 역시 30%로 높다. 아일랜드, 이탈리아, 프랑스, 이집트, 요르단 등도 20%를 웃돈다.
최근 월가 시위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노동시장 전반적으로 고용이 감소했지만 작년부터 이어진 회복기에서는 저임금직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했다. 2010년 1분기부터 2011년 1분기까지 저임금직은 3.2% 늘어난 반면 중간임금직은 1.2% 증가하는데 그쳤고 고임금직은 1.2% 감소했다.
그렇다고 저임금직 사정이 나아진 것도 아니다. 일자리는 늘었지만 실질임금은 오히려 2.3% 줄었기 때문이다. 중간임금직 실질임금이 0.9% 감소했고 고임금직은 0.9%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이처럼 일자리에서의 양극화 현상은 소득 양극화를 더욱 부채질 했고 이로 인한 불만이 쌓이면서 결국 시위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