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오는 4일부터 항공보안등급을 `경계`로, 8일부터는 `심각`으로 상향 조정해 13일까지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단 인천, 김포, 김해, 청주, 제주 외 지방 10개 공항은 심각 단계에 준해서 시행한다.
`심각` 단계는 국빈 방문 시 테러가능성이 높거나 공항 및 항공기 테러에 대한 신빙성 있는 정보가 접수돼 대책이 필요한 경우 발령되는 최고 수준의 보안등급이다.
항공보안등급은 평시(Green), 관심(Blue), 주의(Yellow), 경계(Orange), 심각(Red)으로 나뉘는데 현재는 `주의` 등급 시행 중이다.
각 공항에서는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안검색요원과 안내요원 등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중요한 국가행사를 감안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 달라"면서 "탑승 수속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평소보다 공항에 일찍 도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제선의 경우 3시간 전에 도착할 것을 권장했다.
또 정상회의 개최 장소 인근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오는 12일에는 체크인을 할 수 없다는 점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