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보합권 등락 공방

  • 등록 2010-01-20 오전 11:24:35

    수정 2010-01-20 오전 11:25:22

[이데일리 양이랑 기자]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점점 상승 탄력이 떨어지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밤 사이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하향 압력을 받고 있다.

20일 오전 11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0.03% 밀린 1709.71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1720선을 타진했으나 되밀렸다.

기관의 매도세에 개인과 외국인이 맞서고 있다. 개인은 장중 매도세에서 매수세로 전환했으나, 기관의 매도 물량을 막기에는 벅찬 모습이다. 기관이 757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9억원, 53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00억원대의 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전일 신고가인 85만원까지 상승했다가 밀렸던 삼성전자(005930)(0.97%)는 이날 강세를 보이면서 83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포스코(005490)(1.66%), 한국전력(015760)(1.12%), 현대차(005380)(0.9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통신이 3%가 넘는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 운수창고, 보험 등은 내림세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5%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매출을 2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KT는 5%가 넘게 상승하고 있다.

실적 호조가 예상되면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현대제철(004020)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매물이 쏟아지면서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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