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 포스코건설, 현대건설(000720), SK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조력 발전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1조1000억원 규모의 충남 서산 가로림만 민자조력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로림만 발전사업은 48만㎾급에 총사업비는 서부발전(49%)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51%)이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건설사 콘소시엄은 포스코건설(63%)와 대우건설(27%) 롯데건설(10%)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대우건설은 세계 최대 규모인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 조력발전소 사업 양해각서를 인천시와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력발전사업은 사업비가 조 단위를 넘어서고, 토목 공종 비중이 높아 신·재생 에너지 사업 중 건설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사업도 건설사들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동양건설(005900)산업이 전남 신안군 태천리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기공식을 가진 데 이어 남광토건(001260)도 3MW급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밖에 코오롱건설과 한라건설이 바이오 가스 열병합 발전설비 연구에 착수했고,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유니슨은 국내에서 풍력발전부문에 독보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당장 수익을 창출하기보다는 미래의 사업성을 염두에 둔 투자"라며 "시장 선점을 위해 건설사들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