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아비스타 대표(사진)는 11일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각 매장당 평균 매출을 내년 신규 오픈하는 점포수에 대입해 보면 1200억원 정도의 매출이 나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동근 대표는 "이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설정한 목표치가 아니라 현재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결코 과장된 수치가 아님을 강조했다.
아비스타는 현재 BNX 101개, 탱커스 70개 등 171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30% 정도의 매장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이번 상장도 새로운 사업을 위한 자금마련의 일환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해외시장 개척과 협력업체의 물품대금 제도 개선, ERP시스템 구축 등에 상장자금이 쓰일 것이라는 얘기도 덧붙였다.
김 대표는 "국내 의류시장은 기본 구매력이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제품만 잘 만들면 물건은 팔리게 돼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들을 펴 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1만1100원으로 책정된 공모가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또 "한국의 디젤(이태리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면서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아비스타는 오는 13일 기관청약, 14~15일 일반청약을 거쳐 26일부터 거래소 시장에서 매매를 시작한다. 일반청약물량은 60만주로, 대우증권·교보증권·우리투자증권·한화증권·현대증권 등에서 청약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