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공동락기자] 일본 증시가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에 대한 실적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장초반 지수가 플러스권으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전일 뉴욕증시의 조정에 따른 부담이 매도세로 이어졌다.
22일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3% 하락한 9439.46엔을 기록하며 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0.61% 떨어진 927.40포인트를 기록했다.
신코증권의 펀드매니저인 미우라 야타카는 "기술주에 대한 실적 우려가 증시에 확산돼 있다"며 "투자자들이 실적과 관련한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장비주인 어드밴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이 미국의 라이벌 업체인 노벨러스의 부진한 실적 발표의 여파로 나란히 3.04%, 4.26% 씩 하락했다.
여타 기술주들도 대체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소니가 2.38% 하락했고 파눅과 다이요유덴은 각각 2.64%, 0.31% 떨어졌다. 반면 도시바와 NEC는 2% 이상 상승했다.
지수의 편입비중인 높은 금융주와 자동차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미즈호파이낸셜이 5.49% 급락했고 스미토모미쓰이도 3.09% 떨어졌다.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와 혼다자동차가 각각 0.96%, 2.29% 하락했고 마즈다자동차도 2.41% 내렸다.
이에 반해 인터넷 관련종목인 소프트뱅크과 야후재팬은 살로먼스미스바니가 야후의 투자의견을 상향함에 따라 각각 2.88%, 5.8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