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헨리 브로짓이 회사로부터 특정 기업에 대한 의견 개진을 삼가라는 권고를 받았음에도 불구, 계속해서 각종 인터뷰들에 출연하고 있어 마찰을 빚고 있다.
메릴린치는 지난 3월 종목추천과 관련해 피소된 브로짓에게 법정소송이 결론날 때까지 그의 보고서 내에서 언급된 이외의 기업에 관해서는 공적인 자리에서 언급을 삼갈 것을 요청했다.
지난 3월 일부 투자자들은 브로짓이 인포스페이스의 GO2NET 인수협상 주간사가 메릴린치라는 사실을 알고 인포스페이스에 대해 "매수(buy)" 추천을 유지했다고 지난 3월 브로짓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었다.
메릴린치의 대변인은 브로짓에 대한 이번 권고는 소송이 해결될 때까지의 단순한 "일시적인 조치"일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브로짓은 이러한 회사의 권고에도 불구, TV와 라디오 등 여러 언론 매체들과 접촉해 계속 인터뷰를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 98년 아마존닷컴 주식이 주당 400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감히 예견, 그를 추종하는 "브로짓파"까지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인기 애널리스트다.
지난 5일에도 브로짓은 아마존닷컴 애널리스트 미팅에 참석해 리포터들과 아마존의 전망에 대해 자유스럽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메릴린치의 대변인은 이같은 브로짓의 행동에 대해 "우리가 그에게 완전히 입을 다물라고 말한 것도 아닌데다 그는 사교적인 사람이고 리포터들을 돕고 싶어하는 것 뿐"이라면서 "그가 컨퍼런스에서 일정 기업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 정도라면 괜찮다. 우리가 특별히 꺼려하고 있는 바는 깊이 있는 인터뷰나 광범위한 분석 정도"라고 브로짓의 행동을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