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은 역사적, 학술적, 문화적 가치를 모두 갖춘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 강진 만덕산 백련사 일원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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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은 백련사 초입 만경루에서 내다보는 강진만과 가우도의 고요한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경승지다. 자연적인 차나무 자생지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나무 숲의 붉은 동백꽃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만덕산 일대에는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역사성을 가진 옛 사찰 백련사와 다산 정약용이 머물렀던 다산초당이 있다. 다산 정약용과 백련사 아암 혜장선사가 왕래하며 학문적 교류를 나눈 배경이 된 차(茶)문화, 다산이 유배 시절에 머물며 실학사상을 연구했던 사적 ‘강진 정약용 유적’, 18세기 화려한 불전 양식을 갖춘 보물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등도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에 대하여 30일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자연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 백련사 만경루에서 조망하는 강진만. (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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