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약발' 남았나…지난달 가계빚 규모는[한은 미리보기]

11일, '10월중 금융시장 동향' 발표
  • 등록 2024-11-09 오전 8:00:00

    수정 2024-11-09 오전 10:29:45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10월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를 발표한다.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도 수도권 집값 상승세와 가계대출 증가세를 우려했기에, 가계부채가 얼마나 늘어났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
9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금융시장국은 오는 11일 ‘2024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이 발표한다.

지난 9월말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35조7000억원으로 전월비 5조7000억원 증가했다. 6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증가폭은 전월(9조2000억원)보다 둔화했다.

가계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6조2000억원 늘어 19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이 역시 전월(8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기타대출은 5000억원 줄어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9월 가계대출 둔화세는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작용했다고 평가됐다. 한은 측은 “주담대는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 효과에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노력, 일시적·계절적 요인 등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증가 규모가 상당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가 10월에도 이어졌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난달 금통위 당시 밝힌바, 둔화세가 두드러진다면 추가 금리 인하 시기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한은은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주담대 추세와 2~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연동하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최근 들어 주춤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월 4만호 △4월 3만8000호 △5월 3만9000호 △6월 4만3000호 △7월 4만8000호로 증가세를 지속하다 8월에는 4만2000호로 소폭 줄었다.

주간 보도계획

△11일(월)

12:00 2024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

△12일(화)

12:00 2024년 하반기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정기회의 개최 결과

△13일(수)

6:00 2024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14일(목)

12:00 2024년 9월 통화 및 유동성

△15일(금)

-

△16일(토)

-

△17일(일)

12:00 2024년 10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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